한동안 이국의 사물을 모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을 했던 두 사람이 유리 오브제를 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한 그림책입니다.
각자에게 인상깊었거나 갖고 싶었지만, 가질 수 없었던 물건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그린 그림으로 두 권의 책이 마치 한 권처럼 묶여 있습니다.
두 사람의 성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이번 작업은 수제본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그림의 하단에는 생산국가, 브랜드, 디자이너의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실제 제품이 궁금할 때에는 검색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이원희
서울시내 자동차 등록 수가 1백만 대를 기록한 날 서울 동쪽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쓰고 그리는 일에 흥미를 느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의상 디자인을 공부했다.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쓰고 그리는 일로 돌아와 직업인으로 살고있다.
현재 정은지와 함께 디자인 스튜디오 정원사와 출판사 AVEC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터뷰집 『그리고 벽』, 『영화, 포스터 그리고 사람들』과 산문집 『야들야들 오밀조밀 어찌저찌 흐물흐물』,
『알을 두고 온 새의 마음』이 있고, 여러 권의 아베크 매거진(AVEC Magazine)에 동인으로 참여했다.

정은지
디자인 스튜디오 정원사를 운영하며 사진가와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출판사 AVEC에서 출간되는 여러 출판물을 기획하고 사진과 디자인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사진집 『Short Stories』와 인터뷰집 『그리고 벽』이 있다.
ⓒEunzi Jeong
ⓒEunzi Jeong
ⓒEunzi Jeong
ⓒEunzi Jeong
ⓒEunzi Jeong
ⓒEunzi Jeong
ⓒEunzi Jeong
ⓒEunzi Jeong
책 속의 문장​​​​​​​
사심 가득히 갖고 싶었던 오브제를 소개하고, 떠나보내는 마음은 나의 컬렉션이 누군가에게 선택되어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오브제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약간 부러웠다고 말할 수 있다.
18쪽(멈춰있는 사물들 중에서)

그림 속 제품 중에서 실제 보관하고 있는 건 여섯 개다.
컵은 세 개, 유리 오브제는 두 개 그리고 촛대 한 개. 모두 각별하다.
여섯 개 모두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오래된 것들이고, 누군가의 손길이 닿아있다.
그런 점이 물건을 바라보는 마음을 오묘하게 한다. 그리고 상상하게 한다.
60쪽(선으로 남긴 사물들 중에서)
Writer&Drawing: Wonhee Lee, Eunzi Jeong
Size: 126mm×190mm
Page: 76p
Publish: 2025. 11. 12.
ISBN: 979-11-968482-3-1 (07650)
Price: 15,000won
Book Design: Eunzi Jeong(jeongwonsa)
Book Photography: Eunzi Jeong(jeongwonsa)
Yea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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